충남도 신진영 비서실장 사직서 제출

"짧은 기간 많은 일 있었지만 배움의 시간이었다"

2009-12-21     성재은 기자

충남도 신진영(42세) 비서실장이 21일 사직서를 제출, 조만간 충남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신 비서실장은 이 지사 취임 직후 도청에 합류, 최근 비서실장을 맡아 왔다. 하지만 이완구 충남지사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모든 뒷정리를 마치고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모든 퇴직 공무원에 대한 위법사항 또는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 빠르면 이틀 늦어도 삼일 이내에 신 비서실장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이다.

신진영 비서실장은 "짧은 기간내에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다보니 매번 전혀 새로운 상황을 접해야 했다"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비서실장은 이어 "함께 고생하고 형제처럼 가족처럼 지냈던 모든 분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랫동안 은혜를 갚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출직을 모셨던 비서관으로서 하루빨리 그만두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빠르면 다음주부터 대전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신 비서실장은 "사직서는 냈지만  우리지역에서 이 지사님을 필요로 할 때 연결해드리는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권한대행체제에서 유류유출사고 같은 큰 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