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예타 선정'
양승조 지사, "2025년 명품 생태공간 만들기 위해 내년 예타 통과에 최선"
충남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첫 단추를 끼웠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양승조 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맹정호 서산시장과 가세로 태안군수와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해양신산업을 이끌고 지역상생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2025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예타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명칭에 '국가'가 빠진 이유에 대해 양 지사는 "국가해양정원이라는 명칭을 쓸 법적근거가 없어 현재는 제외하고 쓰고 있다. 앞으로 해양생태계법과 갯벌법 개정안에 총력을 기울여 '국가해양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과 서산이 연결되는 가로림만의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정호 시장은 "그동안 서산은 석유화학과 자동차산업 위주였다면 이번 해양정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가 만들어졌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생태 관광객이 순천만이 아닌 지리적으로 가까운 가로림만에 오실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동물을 보호하는 생태관광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로,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엔 해양정원센터와 갯벌 정원이 조성된다. 또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힐링숲, 생태탐방뱃길, 전망대, 둘레길, 화합의 다리, 식도락 거리로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