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 "'외유내강'으로 누수없는 도정 추진할 것"

도청서 도정결산 기자회견

2009-12-23     성재은 기자

"남은 기간 외유내강 되새기며 누수없는 도정 추진하겠다"

23일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 주도 하에 실시된 도정결산 기자회견에서는 이완구 지사의 사퇴에 따른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주를 이뤘다.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정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호사다마(好事多魔)의 시기였다"고 회고하며 "지사님 사퇴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어려움 있겠지만 생각보다 행정이 잘 돌아간다"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남은 기간 외유내강을 되새기며 조직의 안정과 누수없는 도정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2010세계대백제전 준비와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등 당면 현안 추진을 위해 도정의 행정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안면도꽃박람회 성공개최와 외자유치 1위 등 2009년 도정 성과를 언급하며 2010년 지역경제활성화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을 밝혔다.

이어 이 지사 사퇴에 인한 도정공백 속 이 권한대행의 도정 추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 권한대행은 "도지사 공백으로 인해 세계대백제전과 도청이전 신도시 등 충남도 최대현안에 차질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백제전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보다 많은 2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예산도 240억이나 투입되는 최대 사업"이라며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왔고 매월 한 차례씩 직접 보고 받고 챙겨서 도민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청신도시건설에 대한 우려 역시 “행복도시의 계획에 비해 한발 앞서 분양하고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국비 등 예산확보에 노력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무부지사 부재에 대한 질문에는 "이완구 전 지사가 떠나기전에 정무부지사를 임명하고 가는 것은 여러 오해소지와 갈등의 우려가 있어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행안부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검토했었지만 지금은 권한대행이 수행하는 것이 오히려 원만하고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련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완구 전 지사가 있을 때와 본인이 있을때 정치적 입장과 위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가 자칫 도정시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2일 대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세종시와 관련한 것은 절대 여쭤보지도 않았고 공식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로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교류하는 인사와 관련된 것은 오늘 결재해 행안부로 올렸고 일선 부단체장들과는 이미 협의를 마쳤다"며 "도청 내부적으로는 실국장과 조만간 협의해 조속한 시일내에 정리해 조직을 안정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 한해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이 지사 사퇴와 신종플루로 인한 대백제전 취소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