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前 시장의 입당식에 나타난 경호원들 왜?

지난 오페라 사건( 과도로 강력 항의하는 사태) 발생 우려 사전예방조치

2009-12-23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입당식이 있던 대전시 중구 대흥동 시당사 주변에는 염홍철 전 시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호 인력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2시 염 전 시장의 입당식이 열린 선진당 대전시당사 안팎에서는 10여명의 , 긴장감이 감돌았다.

몇몇 경호원들은 이날 당사 앞에서 경호를 했는가하면 입당식이 열린 식장 안에도 몇몇 경호원들이 배치돼 사방팔방으로 긴장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은 채 경호에 열중했다.

그동안 유력 정치인의 정치행사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경호가 이날 시당사에서 이례적으로 연출된 것은 최근 오페라 웨딩홀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선진 정치아카데미에서의 일부 당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 때문으로 풀이됐다.

당시 권선택 의원의 열열 지지자 송 모씨는 염 前 시장의 선진당 입당이 기정사실화되자 입당에 강력 반대하며 이 총재와 중앙당 당직자들이 앉아서 식사하는 테이블로 다가와 과도로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따라서 이날 입당식에서도 불미스런 사태가 재발될 것을 우려해 경호 인력을 당사 안팎에 배치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 당직자는 “지난번 사태가 재발될 여지가 있어 사실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행사가 무난히 끝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사전 예방차원에서 조치한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