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대덕구청장 “민선 4기 대덕 소외론 불식시켰다”
NEW대덕플랜 등 통해 대덕 발전 획기적인 전환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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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민선4기 동안 대덕의 미래와 가치를 높이는 비전을 제시,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발로 뛰는 행정과 주민 참여 행정을 적절히 조화시켜 50개 과제 중 48개 과제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200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4년간의 소회에 대해 들어 봤다.
▶민선4기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NEW 대덕플랜 등 통해 대덕 소외론 불식... 획기적인 전환점 맞아”
사람과 돈이 모이는 부자대덕을 만들고 그 혜택을 지역 주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해피투게더’ 대덕구를 만드는 것이 구정 목표다.
대덕 소외론이 불거졌던 3년 전과 달리 현재 대덕구는 지역 곳곳에서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와 함께 발표한 ‘NEW 대덕플랜’을 통해 대덕구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 여기에는 신탄진.오정동 재정비촉진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신탄진역 주변과 오정동 주변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기능의 회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생활권 단위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뉴타운식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노후산단 재정비사업에 선정된 대화동 대전 1, 2산업단지는 친환경적 단지로 재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도시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 2007년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평생학습도시 평가에서 전국 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덕구 행정에는 주민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국 최초 주민참여감사제 등 도입... 주민 행정 참여도 높아”
민선 4기 들어 주요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 이후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감사제, 민원품질 평가제를 연이어 실시해 오고 있다.
주민 참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참여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참여 포인트제를 도입한 것도 성과다.
2006년 취임 초부터 매주 목요일 실시하고 있는 움직이는 신문고 구청장 현장행정에는 주민 참여도가 높아 그동안 주민 5300명이 1600건의 상담에 참여해 호응이 높았다.
앞으로는 주민이 정책의 합목적성을 평가하는 주민참여 정책평가제를 시행, 정책제안과 결정, 집행과정에 참여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 혁신을 위해서도 상당히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영.홍보.고객 감동 마인드 강조...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
취임 초부터 경영.홍보.고객 감동 마인드를 강조해 왔다. 경영마인드는 ‘일은 내 사업처럼 예산은 내 돈처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는 것이고, 홍보마인드는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주민들께 적극 알려 지지와 참여를 이끄는 것이다. 고객감동 마인드는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주민이 감동할 수준의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민을 섬기는 친절한 공무원상 구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사와 스튜어디스 친절 교육협약을 맺어 고품격 친절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민 위주의 청렴한 행정이 가능토록 시책 일몰제, 청렴이행 확인제, 직무 소신제, 민원상담 사전예약제 등을 제도화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역시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기존의 계.과제를 전면 팀제로 개편,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왔다. 특히 올 초 전국 공무원사회를 강타했던 복지 분야 비리에서 우리 구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는 팀제가 투명성과 효율성이 있음을 간접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대덕구 발전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차질없는 대덕비전 2020중장기 발전계획 추진...해피투게더 대덕 이뤄낼 것”
민선 4기 들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고속도로와 철도가 가로지르는 지정학적 특성과 남쪽의 오정동과 북쪽의 신탄진으로 분리된 문화.경제적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호남선 철도를 전철화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꼭 대덕구를 경유해야 한다. 아울러 쾌적한 대덕구 조성을 위해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위생처리장 이전이 꼭 필요하다.
연축동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절구형 지형으로 남북간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 대덕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연축지구를 개발해 주거와 업무,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신도시를 건설하고 행정타운을 건설한다는 장기적인 복안도 갖고 있다.
이미 마련돼 있는 대덕비전 2020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면 사람과 돈이 모이고 구민 모두가 행복한 ‘해피투게더’ 대덕구가 꼭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올해를 사자성어로 표현해 본다면
“올 한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정신으로 달려왔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아 봤다.
방여승람(方與勝覽)과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에 볼 수 있는 ‘마부작침’은 옛날 한 학동이 상의산이라는 곳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 공부했지만 좀처럼 진척이 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하산을 결정하고 산을 내려가는 도중, 계곡 바위에서 도끼를 갈고 있는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마부작침’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고사성어처럼 대덕구를 이끌어가는데 중도 어려움은 있을지 모르나 끝까지 노력하고 끈기를 가지고 인내하다 보면 결국은 뜻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마부작침’의 정신으로 달려왔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꾸준한 노력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를 보내면서 구민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더 큰 일들 기다리고 있어... 남은 기간 원없이 일하겠다”
이제까지 구정에 적극 협조해 준 것은 물론 주민참여제도, 학풍캠페인 등 지역발전에 동참해 준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앞으로 오정동, 대화동, 읍내동, 신탄진동, 석봉동, 상서동, 평촌동, 연축동 등 각지에서 개발사업이 확정되는 큰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의 주체는 구민 여러분이다. 개인주의나 소지역주의에 집착한다면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구민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나 역시 남은 임기동안 대덕구민을 위해 원없이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