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원산안면대교 명칭 갈등 봉합·상생발전해야"

"지역 발전 위한 일에 갈등..의미 반감, 퇴색"

2019-12-23     김윤아 기자

원산안면대교가 26일 개통되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보령시와 태안군이 명칭과 관련된 갈등을 봉합하고 상생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그동안 해상교량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갈등이 있다면 그 의미는 반감되고 퇴색되기 마련"이라며 "동반자인 보령과 태안은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양 지사는 "원산안면대교와 2021년 12월 개통될 해저터널로 서해안 관광밸트 완성이 무르있다"며 "그 길을 따라 서해안 관광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직 남은 과제가 있다"며 "서산 대산읍 독곶리와 태안 이원면 내리를 잇는 국도 38호선의 노선 연장 지정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 지사는 "내년 하반기에 확정되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10년 국도77호 보령~태안 해상교량 설계명이 솔빛대교로 사용되자 지역명칭을 배제한 명칭에 대하여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했다.

이에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원산안면대교 명칭을 제시했고 태안군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 공동 법률자문을 거쳐 지난 13일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원산안면대교 명칭으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