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내년 예산안 30일 처리

2009-12-28     성재은 기자

"대덕구 주민 위해 30일 2010년 예산안 제 16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

구청장 의회 불출석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의장 최충규)가 오는 30일 제 16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0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충규 의장과 이한준 부의장 등 대덕구의원 6명은 2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청장 의회 불출석과는 별개로 대덕구 주민을 위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충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덕구는 올해 90여 억원의 차입예산을 편성했으며, 내년에는 347억 원을 차입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같은 대덕구의 재정위기에 대해 구청장이 의회에 출석해 입장을 표명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0년 예산 및 기채 발행에 대해 구청장의 의견을 듣고자 한 것이 마치 대덕구와 의회가 감정싸움을 하는 것 처럼 비춰지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내년 예산이 올해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주민이 겪어야 할 불편과 행정 등을 고려해 예산을 30일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청장의 의회 불출석과 관련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은 별도로 관철해 나가겠다"면서 "임시회 구정질의, 프랭카드 게첨을 통해 불출석 재발 방지 및 대주민 홍보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