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체육회장 선거, ‘3파전’

이정호 태양전기 사장, 박광훈 배드민턴협회장, 권병철 전 체육회 사무국장 출마 밝혀

2019-12-24     조홍기 기자

내년 1월 6일 투표를 앞둔 논산시 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이정호 태양전기 사장, 박광훈 논산시 배드민턴협회장, 권병철 전 논산시체육회 사무국장.

왼쪽부터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앞둔 선거인만큼 체육계 인사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이정호 태양전기 사장은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 사장은 사업가 출신으로 비체육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충남체고 운영위 부위원장 경험을 토대로 논산시 체육회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논산 체육발전에 기여한 원로 체육인들이나 지역을 빛낸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관내에 산적한 각종 체육시설에 대한 인프라 강화,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를 유치할 것”이라고 공약을 밝혔다.

박광훈 논산시 배드민턴협회장의 출마도 관심이다.

박광훈 협회장은 배드민턴클럽회장 2년, 연합회장 3년, 협회장 3년을 맡으면서 생활체육 인구가 가장 많은 배드민턴 동호회를 이끌어왔다.

그는 “8년 가까이 협회를 맡아오면서 체전 준비 등에서 항상 부족함을 느꼈다. 현재 각 종목별로 열악한 시설과 운영 부분에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또 기존의 체육회 문제를 더욱 투명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여기에 권병철 전 논산시 체육회 사무국장도 출마 채비를 마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권 전 사무국장은 “약 3년간 사무국장직을 맡으면서 논산시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해 노력했다. 황명선 시장님, 김종민 국회의원과도 협조를 구하고 추진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직을 내려놓으면서 아쉬웠다. 꼭 이루고 싶은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조금 반납 문제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다. 당시 근로계약서 상으로 시와 도에서 나눠 받기로 했던 사항이 중간에 생활체육회와 엘리트체육이 합쳐지면서 얽히게 됐다. 아마 상대후보가 흠집 내기 위해 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 같다. 적극 해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산시 체육회장 선거는 현재 152명의 선거인단이 구성을 마쳤으며 오는 26일부터 27일 양 일간 후보자 등록 실시 후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