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씨,도지사인가 정당대표인가"

홍문표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 긴급성명서

2006-01-24     김거수 기자

홍문표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24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심대평지사의 국민중심당을 두고 ‘충청외곽당’ ‘국민바깥당’ 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심대평씨는 도지사인가, 정당대표인가 결단을 내려라”고 말하고 “지사직을 이용해 정당을 창당한다고 했더라면 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사가 도민들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이 정당 대표가 됐고 사실상 중앙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혹시 지역당을 통해 다른 정파와 손잡고 충청권 표를 넘겨주려는 시도라면 여기서 멈춰 달라” “도지사직을 이용해 정치하려면 당장 지사직을 선택하라” “정권을 창출하려는 정당을 하려면, 지사직과 정당 대표 역할을 구분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비판했다.

그는 "1년 기본 봉급을 제외하고 4억5천만 원의 판공비를 자신의 영달을 위한 정당 활동에 쓰고 있다면 정상적인 도지사로 보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이후 그는  '왜 오늘 이런 기자회견을 하는가'는 물음에 “도청 이전문제를 정치쟁점화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설이 지나면 더더욱 그런 말을 들을 것 같아서 시간을 당겼다”면서 “마지막 진심어린 충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