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금융소외자 ‘무지개론’ 이용자 700명 돌파
시행 1년 동안 700명 돌파, 연내 총 1,700여명 대출 예상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 금융소외자 지원 프로그램 ‘무지개론’ 이용자가 시행 1년 동안 이용자 7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7일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사업인 ‘무지개론’이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긴급 생계자금 융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회수율이 98%로 금융기관 대출보다 높아 연내 총 1,700여명의 대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 2월까지 모두 1천명이 무지개론으로 긴급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지개론은 신용회복 중이지만 금융권 대출이 차단된 대전시민에게 무담보 저리 소액(300~5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3년 이내 원금과 이자를 분할 상환하면 된다. 연 금리는 2~4%로 시는 그동안의 호응도를 감안, 금년도 10억원의 예산을 포함해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대출 후 원금과 이자가 지속적으로 상환(회수율 98%) 되고 있어 타 금융권의 회수율 95~97%보다 높아, 금융소외자에 대한 새로운 신용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원금 회수→추가 대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
대전 ‘무지개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부산과 경북 등이 2009년도 추경예산을 확보해 시행 중이고, 광주가 올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체 30억원으로 금년말까지 총 1,700여명에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상환→추가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지속적인 대출지원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