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봉 도의회의장, 세종시 입장 교통정리 나서
탈당 후 이인화 권한대행 방문, 첫 공식 행보 시작
2010-01-14 성재은 기자
강태봉 충남도의회의장이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은 세종시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반발, 한나라당을 탈당한 강 의장의 공식적인 첫 행보는 세종시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충남도와 도의회의 교통정리였다.
강 의장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12일 이인화 지사 권한대행을 방문해 "최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남도의 애매한 입장표명이 자칫 도의회와의 갈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정안 반대에 대한 항의표시로 삭발식을 단행하는 자유선진당 소속 도의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지역 일간지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의장직 유지여부 문제에 대해 "현재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전국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반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공동의장으로 비수도권 의회와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