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명예회장, 창사 40 주년 "불사조 같은 신화 창조"

비전 2020의 핵심가치는 ‘사람·환경, 혁신·지속, 신뢰·행복’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

2010-01-22     김거수 기자

"2020년 10조원 수주목표 달성시 업계 순위 톱 10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창립40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 수주 10조원, 업계 10위 도약'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계룡건설은 2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인구 명예회장과 이시구 회장, 한승구 사장 및 각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비전 2020’을 제시했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렵고 다사다난 했던 2009년 무탈하게 회사를 빛나게 해주시고 또 더 나아가 회사의 웅비를 기약하는 기반을 만들어낸 임직원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계룡건설이 창사 40주년을 맞이했다"며 "인생의 40나이는 불혹의 시대"라고 했다. 자신의 인생철학과 소신이 분명해지는 나이가 되고, 어떠한 인생의 유혹이나 꼬임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독자적으로 꿋꿋하게 밀고나가는 시대라는 것이 40세 불혹의 시대라고 한다. 창사 이래 숱한 역경을 헤매면서 불사조 같은 신화를 창조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회했다.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단 한번 성장을 후퇴시킨 일이 없고 단 한해도 적자경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4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의 캐치프레이즈를 “더 큰 도약의 시작입니다” 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은 모든 건설업계가 하나같이 가장 어려움 속에서 허덕인 시대로 나는 회고 했다. 무분별한 최저가 입찰제도로 공사를 따내도 적자결산을 각오해야하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덥쳐서 자금난을 극복하기가 힘들었고, 부동산 파동이 엄습해서 미분양사태가 홍수를 이루고, 특히 악성 BF사업에 휘말려서 파산의 나락으로 떨어진 업체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험준한 환경 하에서 계룡건설 가족회사 여러분들은 위기극복에 혼신의 힘을 합하여 대처하는데 성공하였다. 극복하는데 헌신을 해주었다. 고질적인 금융애로를 하나하나 정리해 주었고 수익성이 양호한 턴기입찰에 뛰어들어서 업계의 도둑 귀신같은 존재로 취급받으면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작년에 매출목표도 초과달성했고 수주도 목표치에 근접하는 달성을 하여서 연말수주 수주잔량이 4조를 상회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더 큰 도약을 자신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었다고 여러분 믿어도 된다.

예년과 같이 나는 이 자리에서 2010년에 회사 목표를 발표하겠다. 계룡그룹 전체의 목표다. 3조 수주달성, 2조 매출달성, 흑자시대 경상이익 5%달성입니다. 이를 위하여 회사 기구의 운용시스템과 목표달성에 맞도록 개선해 나가야하는 것이 뒤따라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우리 계룡이 주도적으로 개발하지 못한 신세대에너지 개발 분야와 플랜트 사업에 연구와 동력을 집중시켜야할 때가 지금이라 생각한다. 또 금년부터는 해외 건설 분야에 역동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또한 비약하는 웅비하는 계룡건설 체통에 맞게 신사옥을 올봄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0년 회사구호를 다음과 같이 정했다. ▲일류기업 ▲ 비전과 신뢰 ▲ 흑자시대 ▲ 신기술개발 ▲해외시장 확대라고 강조했다.

계룡건설은 비전 2020을 통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지속성장, 이익창출, 신기술개발’이라는 핵심전략으로 ▲수주 10조 ▲업계순위 10위 ▲영업이익률 10% ▲브랜드파워 10위라는 4-10(포텐) 장기플랜을 세웠다.

비전 2020의 핵심가치는 ‘사람·환경, 혁신·지속, 신뢰·행복’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계룡건설의 기업 이념을 확장해 사람과 환경을 위한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는 4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비전선포식을 겸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그것이 바로 비전 2020이다. 지금까진 1년 단위의 목표를 여러분께 약속했었는데 앞으로 10년 후 2020년에 계룡건설이 지향하는 목표비전이 어디인가를 정해주는 것이다.

비전 2020은 장기목표 계획이므로 정리해보면 책으로 한권분량이 될 것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이것을 만들어 주기를 당부했다. 
앞으로 10년은 우리가 눈뜨고 지켜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으로 믿고 있다. 이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서 우리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꿈도 못꿀 무리한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비젼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모두 함께 뛰면서 호랑이해에 걸맞는 호랑이해 목표달성의 해로 해보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 계룡건설 장기근속자 28명(황태주 상무 외), 우수 사원 38명(계룡대상 박용우, 정한영 외) 등 총 66명의 직원들이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고, 우수 부서와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계룡그룹은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이 계룡건설 1조 2,086억원, KR산업이 4,435억원 등 그룹 전체 1조 7,363억원이고 수주는 계룡건설 1조 7,077억원, KR산업이 4,695억원 등 그룹 전체 2조 2,699억원으로 매출, 수주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계룡건설 직원들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 사회에 뜻 깊은 보답을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함께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