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13호 이수진 전 판사, '추미애 닮은꼴' 눈길

부부법조인 출신의 정치권 발탁 여성... 충청 출신 부군은 바로세움병원 황인석 원장과 막역

2020-01-27     김거수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영입 인사 13호’로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의혹 폭로에 앞장 섰던 이 전 판사는 부부법조인 출신의 영입인사라는 점에서 ‘포스트 추미애’가 될 지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특히 이 전 판사의 경우 충남 논산 출신으로 부군인 A변호사가 대전 바로세움병원 황인석 원장과 동창인 것으로 알려져 충청권과 접점도 적잖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에는 대전지방법원 ‧ 대전가정법원 부장판사로 일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전 부장판사에 대해 “양승태 대법원이 추진했던 상고법원에 반대하고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를 비판하는 등 법원 내 사법개혁에 앞장서 온 소신파 판사”라고 설명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법관의 독립과 재판독립이 훼손되는 불의에 저항할 수 있었던 힘은 나 같은 약자를 지켜준 사회에 대한 애정과 믿음 덕분이었다”면서 “사법개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한 법을 정비하고, 국민의 실제적인 삶을 개선하는 좋은 법률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입당식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민주당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