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주형철 전 靑 경제보좌관, 총선 불출마
29일 밤 페이스북 통해 "동구 출마 나섰지만 총선 나가지 않겠다" 민주당 동구, 장철민·정경수 정치신인 간 양자대결 가능성
2020-01-30 김용우 기자
4.15 총선에서 대전 동구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더불어민주당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보좌관은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향 대전 동구 출마를 목표로 나섰지만, 좋은 민주당 후보들이 계셔서 총선에서 더 나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를 기원한다"며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주 전 보좌관은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 공식 입당을 시작으로 선거 사무실 계약을 앞두는 등 총선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외부와 연락을 피하면서 지역 정가에선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29일 오전 민주당 한 지방의원은 '주 전 보좌관과 지방의원들 간의 만남이 성사됐냐'는 질문에 “갑자기 불발됐다. 설 연휴 이후 대전에 내려오기로 했는데 현재 연락이 끊겨 난감하다"는 입장을 드러냈었다.
또 다른 지방의원도 "주 전 보좌관이 28일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었다"라며 "민주당 총선 인재영입 2호의 미투 논란 이슈 때문에 일정을 뒤로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 기다려 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 전 보좌관의 깜짝 불출마로 동구 지역구의 민주당 당내 경선은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을 누비고 있는 정치신인 장철민·정경수 예비후보 간 양자대결로 갈 것인지 제3의 인물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