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혁신도시 반대한 TK 의원들, 가렴주구"

한국농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 4일 기자회견 "지역갈등 조장 말고 균형발전 생각하라"

2020-02-04     김윤아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표심 구걸에 눈이 멀어 의도적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세종시에 충남 연기군, 공주시 3개면 21개 마을을 내줬다. 인구는 14만명, 지역 총생산도 25조 2000억원이나 감소하는 것도 모자라 혁신도시의 모든 혜택에서도 배제되는 역차별을 묵묵히 감내해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구, 경북 지역은 혁신도시 지정으로 각각 11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돼 균형발전의 최대 수혜자면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행태는 욕심이며 가렴주구라는 것이다.

이들은 “2017년 포항지진 발생 시 충남도민이 자원봉사와 성금 전달의 성의를 잊었냐”며 “유교와 선비정신의 본향을 자처하면서 상부상조 정신을 내던지는 부끄러운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회는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명분 없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즉각 취소하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220만 도민과 총궐기를 하는 동시에 총선에서 심판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