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재난전문병원 건립해야"
4일 국무회의서 문 대통령에 특별교부세 지원 및 아산과 진천 방문 요청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내 유휴부지에 재난전문경찰병원 건립을 제안했다.
양승조 지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범부처 대응책 논의를 위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양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아산과 진천 방문을 요청하며 아산 지역 내 가칭 국립재난전문경찰병원 건립을 건의했다.
앞으로 감염증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병원과 함께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감염증 등 사회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재난 전문 의료·격리시설이 전무하다”며 “평상시에는 일반 병원으로 운영하고, 비상시에는 국가 재난 의료·생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병원을 경찰연수원 부지 내에 건립한다면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양 지사는 총 69억 5000만 원 규모로 긴급 방역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과 아산 지역 경제활성화 지원책을 요청했다.
아산 지역 관광호텔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예약 취소 객실 수가 450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충사 등 아산 지역 8개 관광지는 주중 45%, 주말 75% 가량 감소하고,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 차량은 1월 19일 1551대에서 지난 1일 1058대로 32% 감소했다.
양 지사는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된 아산 지역의 경우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특별한 배려와 관심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