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딸기축제, 2주 앞두고 '전격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취소 결정 내려

2020-02-04     조홍기 기자

충남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논산 딸기축제가 개최 2주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논산시와 딸기축제추진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매년 4월 초 개최했던 논산딸기축제는 올해부터 우기를 피하고 당도가 높은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시기를 한달 이상 앞당겼지만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딸기농가를 중심으로 경제 피해를 우려해 신중하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지켜봤지만 끝내 취소를 결정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딸기 농가의 피해가 발생될 것을 우려, 논산딸기홍보 강화, 판촉행사 등의 대책을 마련해 농가와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영수 논산딸기축제위원장은 “딸기축제취소에 따른 판매량감소 등 우려되는 상황이 있지만 국가적 재난상태에서 이 같은 결정은 당연한 일”이라며 “현재 우한시에서 귀국해 아산시와 진천군에 수용되어있는 교민분들에게 작게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논산 딸기를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