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상권 살리기' 총력전 당부
우한 교민 입소 6일차, 현장시장실 확대간부회의 재정 신속집행 당부…소비·투자 부문 3300억원 규모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초사동 경찰 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우한 교민 입소 6일째를 맞은 2월 5일 초사동 현장 시장실에서 전 실국 간부가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재난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전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우한 교민 입소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 직원, 나아가 지역 기관단체 등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산시는 주 2회 구내식당 문을 닫고, 직원들이 시내 상권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역 기관·단체들도 이러한 방침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고 있고, 이웃 시군과 충남 등에서도 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 "이곳 초사2통 뿐만 아니라 신정호 주변 음식점과 시내 전통시장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지역 상권이 고르게 살아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응원 차 아산을 찾는 분들이 행사장, 회의실 등으로 민간 시설을 이용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상인,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세부적 지원책도 마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역경제 상황에 맞춰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신속집행 대상액은 총 5999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소비·투자부문 1분기 집행 대상액은 3321억원이다.
오 시장은 "얼어붙은 지역소비 시장을 신속집행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 실국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 뒤 오 시장은 간부들과 함께 인근 신정호 음식점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통해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