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숙, 현역 김종민 겨냥 ‘신경전’
“광역‧기초의원 김종민 지지선언은 윤리규범 위배” 주장
2020-02-09 조홍기 기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경선을 앞두고 후보 간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양승숙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22일 지역구 광역‧기초의원들의 김종민 의원 지지 선언이 당 윤리규범을 위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앙당 공문을 첨부하며 선출직 공직자들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 혼탁한 선거를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
양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데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현 의원을 기초‧광역의원들이 줄세워 지지선언을 했다. 논산계룡금산 지역만 이런 행동을 하여 전국적 망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선거축제에 소속정당의 이미지를 훼손한 사실들은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즉시 공개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 경선을 코앞에 두고 시작된 신경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논산의 한 민주당 당원은 “예비후보 간 갈등 양상이 본선까지 이어질 경우 경선 후유증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