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덕 "중구 발전, 중앙당 인맥 필수"

인적 인프라 강조하며 경선 자신감 내비쳐 황운하 檢 기소에 "전체 선거판 악영향" 경계

2020-02-10     김용우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전병덕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0일
"청와대와 정부, 중앙당의 인맥을 통해 위기의 중구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 예비후보는 이날 본사 인사차 방문을 한 자리에서 "정치는 인지도와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며 "중앙당과 협력해 더 많은 예산을 따올 수 있는 민주당 후보는 저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의 인적 인프라가 당내 경선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는 "현재 척박지가 된 중구는 든든한 집권 여당의 힘과 정부의 뒷받침을 받는 후보를 선택해야 살릴 수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중구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고 볼륨을 높였다. 

이어 "법조인 출신으로서 탄탄한 기본기에 젊은 패기와 열정을 더한 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고 반드시 실행하겠다"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당내 경쟁 상대인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검찰 기소와 관련해서는 "중구의 바닥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전 예비후보는 "황 원장이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자체로도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며 "제가 청와대 출신이다 보니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면 날카로워진 민심이 더 흉흉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현재 한국당과 정의당, 진보 성향 시민단체까지 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상당한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한동안 비대면 선거운동에 몰두할 계획이다. 그는 "많은 시민들과 접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및 SNS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73년 충남 부여 출생인 전 예비후보는 대성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