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 및 등반대회

이회창 총재, "권력과 돈,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여론몰이"

2010-02-07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류근찬 원내대표 등 당원 300여명은 휴일 7일 오전 충남 연기군 남면 전월산 등반을 통해 세종시의 원안 사수를 염원하는 충청도민의 의지를 밝혔다.

이회창 총재는 격려사에서 권력과 돈,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 여기 연기까지 쳐들어와서 여론몰이를 한다. 원안 추진의 의사를 원안 수정 쪽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정부는 이렇게 충청도민, 심지어 연기군민 사이에서도 갈등과 대립과 증오심을 키우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비속한 정치공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명박 정권은 이렇게 여론몰이를 하면서 입법 과정에서 국회에서 친이-친박 싸움으로 친박을 눌러 제압하려고 하고 있다. 동시에 야당을 여론몰이로 꼼짝 못하게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토록 비열한 수단은 없다. 적어도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라면 정정당당하게 국민과 국회 앞에 자신들의 소신을 펴고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야당에 대해서도 대화를 요구하고 머리를 맞대고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원들과 연기군민들이 한결같은 정성으로 뭉쳐 반드시 세종시 원안을 이루어내자고 호소했다.

박상돈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격려사에서 몰지각한 여론몰이를 뚫고 우리 충청도민, 그리고 국민이 염원하는 행복도시를 이룩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열정을 표시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오늘 우리는 수도권의 과밀 해소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하는 강한 의사 표시를 다함께 하면서 전월산 등반을 하자고 역설했다.

오늘 이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위 주민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에서 이 행사에 맞대응하는 행사를 추진한다고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아무쪼록 불상사 없이 원만하게 등산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들의 진지하고 순수한 원안 사수의 의자가 우리 국민들에게 온전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 - 이회창 총재,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박상돈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권선택 의원, 이명수 대변인,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김용구 의원, 백운교 청년위원장, 이욱열 사무부총장 등 300여명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