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자전거 신호등 설치

103억 5천만원 사업비 투입, 자전거 기반시설 확충

2010-02-08     김거수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자전거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자전거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는 8일 103억5천만원 사업비를 투입, 자전거 전용도로개설 및 자전거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자전거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덕대로(계룡4가~대덕대교) 5.8km구간에 차로 폭 축소를 통한 다이어트 방식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시범개설했으며 이후 원활한 통행을 위해 교차로 자전거 신호등 설치 및 횡단보도 도색 등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계룡로 등 주요간선도로 5개 노선 35.6km를 도로여건에 따라 계룡로와 대덕대로는 자전거도로와 차도와의 구분을 ▲사고석 ▲미니식수(간이화단)+난간 ▲U형휀스와 표지병으로 분리되는 전용도로로 하고, 보도 폭이 넓은 둔산대로와 한밭대로는 보도를 축소해 보도와 자전거전용도로를 녹지로 분리하여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9년 12월에 발주한 대덕대로(시설보완), 계룡로, 둔산대로, 한밭대로 20km를 금년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8월말까지 대덕대로(계룡4가~안골4가), 계룡로(탄방4가~계룡4가, 구암3가~현충원) 15.6km에 대해 실시설계 및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자전거 신호등 설치하는 등 한발 앞선 행정으로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견학이 쇄도하고 있고 녹색 다목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