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충남도지사 홍성 '완사모' 특강
세종시 문제가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결론지어질 때까지 정치인 모두가 자제해야
2010-02-10 김거수 기자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는 10일 세종시 관련, "수정안이나 원안을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똑같다"면서 "이제는 국가와 국민, 충청도민이 잘되는 방향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고향인 홍성군 홍성읍 홍주문화회관에서 올라인 지지자 모임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국회에서 국가와 국민, 충청도민을 위한 지혜로운 해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충청권의 명제인 세종시 문제가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결론지어질 때까지 정치인 모두가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방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라며 "충청도민의 아픈 가슴을 쓸어내린 뒤 선거 등을 얘기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지혜를 원한다면 일정한 역할을 할 공간에 갈 생각이 있다"면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