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선정
훼손된 어린이공원과 봉서산 정비해 도심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
개발 등으로 훼손됐던 백석동 56호 어린이공원과 봉서산이 생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남 천안시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봉서산 가장자리 및 노후된 어린이공원’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봉서산 가장자리 숲 복원사업’을 추진해 자연환경이 훼손된 백석동 771번지 일원 면적 1만1074㎡ 노후된 56호 어린이공원과 봉서산을 정비하고 올해 말까지 생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봉서산 가장자리 숲 복원사업은 산림 내 대규모 불법 경작지 사용으로 인해 생물 서식처와 경관이 훼손된 곳의 생물 서식지를 복원해 자연치유 공간과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사업대상지가 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이 밀집된 도심 내 위치하고 봉서산 등산로와 연결돼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생태탐방로와 생태학습장 등 숲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생태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인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납부한 납부금의 50%까지 반환받아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보전 및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심과 숲을 연계한 자연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숲 생태계 보전 및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사업대상지 발굴로 매년 다양한 생태복원지역을 확보해 나가겠으니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