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천지 신도 43명, 코로나19 증상有
양승조 지사 천안시청서 기자회견…“27일 중 마무리...다중시설 방역도 강화”
충남도 내 신천지 신도에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43명이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확진자 동선 등 역학조사 내용, 도와 시·군 방역 추진 상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2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5255명에 대한 명단을 받았다.
도는 긴급대응조사단을 편성, 26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1차로 2717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신도는 6개 지역에 4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2538명은 27일 중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경찰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한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 지역에 마스크를 특별 공급한다.
이와 함께 각 시·군 시외버스 터미널 16곳과 천안아산KTX역을 비롯한 도내 28개 모든 철도역사에 대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 할 방침이다.
중국 지방정부 지원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13만 개는 28일까지 천안과 아산 등 확진자 발생 지역과 취약계층에 먼저 공급한다.
양 지사는 임산부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차제 등을 도내 전 시·군과 민간기업이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와 천안시, 그리고 15개 시·군의 모든 공직자와 의료진 등은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도민 여러분도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감염병 예방 요령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