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서대전공원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2010-02-22     충청뉴스
대전 중구가 오는 26일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정월대보름 행사를 세시풍습 등 전통놀이를 시연하며 주민의 안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
26일 오후 4시부터 개최되는 대보름행사에는 2000여 명의 구민과 17개동 풍물단 3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30만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흥겨운 막을 올린다.

이어 소망풍선 날리기, 송액연 날리기와 윷놀이, 팔씨름, 줄넘기 등 동대항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참여.체험행사로 부럼깨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메인무대 옆에서는 부대행사로 신년 휘호 써주기, 토정비결, 백호 퍼포먼스, 타로카드 등이 진행되고, 시 무형문화재 2호인 ‘앉은굿’을 기능보유자인 신석봉(73세)씨가 시민공원 왕버드나무 앞에서 재현하며 구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또한 27일부터 이틀 동안 각 동에서는 동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전승되어 내려오는 다양한 동제행사가 열려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게 된다.

각 동별 보존회 주관으로 27일에는 ▲목신제(태평1동 느티나무 앞,오전 11시) ▲당산제(대사동 느티나무 앞, 오후 2시) ▲무수동산신토제마짐대놀이(무수동 유회당 앞, 오후 3시)가 열리고, 28일 오전 10시에는 유천2동 주민센터 앞 선돌에서 ‘거리제’ 등 동제행사가 개최된다.

구 관계자는 “전승되어 오는 민속놀이도 즐기고 가족의 무사안녕도 기원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며 “정월대보름 행사에 구민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