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전문학관 건립 기공식
대전 교통의 관문인 용전동이 대전 문학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는 22일 용전근린공원에서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해 박성효 대전시장과 유관기관 단체장, 시.구의원, 지역 문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문학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이번에 건립되는 대전문학관은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에 가장 적합한 건축물인 전통 누정(樓亭)을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문학관 이미지에 걸맞게 여러 권의 책이 포개져있는 모습을 조형적으로 형상화했다.
내부시설로는 대전 대표 문인들의 작품 및 자료가 전시되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각종 문학행사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문인들이 상시 활용 가능한 사랑방, 자료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구는 대전 최초로 건립되는 대전문학관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대전 문학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전 문학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전 문학사 정립, 문인 창작활동 지원과 함께 각종 문학 전시회, 문학강연, 토론회, 문학기행 등 다양한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학교육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대전문학관이 완공되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복합터미널, 국민체육센터, 비즈니스호텔과 더불어 용전동과 가양동 등 동구 북부권의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대전 유일의 대전문학관 건립이 지역 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는 물론 대전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문인의 사랑방이자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지역 문학의 산실로서 손색없는 명품 문학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6월 말까지 대전 출신 주요 문인들의 작품 및 유품, 기타 문학사적 가치가 있거나 문학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된 자료는 오는 10월 문학관 개관과 함께 일반주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