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28일 추가 확진자 3명...천안·대구 확진자와 2·3차 감염 추정돼

11·12·13번째 확진자 일부 신상 공개

2020-02-28     이성현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대구와 천안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윤기

28일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대전지역은 전날까지 총 1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날 확진자까지 더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먼저 11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대전도시철도 대동역·중앙로역 역장이다.

그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10번째 확진자를 포함한 직원들과 지난 20일 월평역사 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21일에는 6번째 확진자와 개인면담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2번째 확진자는 대덕구 송촌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다.

그는 세종시에 위치한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한 천안 줌바댄스 교습소 관련 확진자 중 한 명과 친구 사이로 21일과 22일 부산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됐다.

13번째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원생이다.

그는 주말을 맞아 본가인 대전에서 머물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서울에서 만난 친구의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이 확인 되는대로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이 접촉자도 확인해 빠르게 자가격리 조치시키고 있다.

또한 추가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내용이 나오는대로 시민에게 SNS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