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감염경로 아직도 '오리무중'
양승조 지사, "천안 5번의 감염경로 파악 못해 답답"
2020-03-02 김윤아 기자
충남 내 코로나 19 중심인 천안 5번의 감염 경로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줌바댄스 강사인 천안 5번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5번 확진자는 신천지가 아닌 기독교복음선교회(구 JMS) 신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도가 파악한 바로는 확인된 게 없다. 아직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주시해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신도 명단과 부속기관이 추가된 점에 대해선 "신도는 6560명이며 관련 시설은 66개소로 파악됐지만 100%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밝힐 명단이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 제보를 통해서라도 도민들에게 정확히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 지사는 앞으로 대응 조치 계획도 발표했다.
천안 등 확진환자 발생지역과 다중 접촉 업무 종사자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한편, 천안·홍성·서산·공주의료원의 병실 부족을 대비해 임시생활시설(생활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임시생활시설은 경증·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생활시설로 도내 국가연수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안심병원을 운영해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이 진행되도록 한다.
양 지사는 "천안을 지키는 것이 충남을 지키는 일"이라며 "천안을 중심으로 지휘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천안에서 70번째 확진자(19,남)가 나와 충남은 총 7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