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더욱 더 바르고 깨끗하게, 준엄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수양의 시가 갖겠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천안갑)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2일 이 의원은 불출마선언문을 배포하며 “현재 저의 상황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상식을 존중하고 당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바르고 깨끗하게 살기 위해 준엄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수양의 시간을 갖겠다”며 “우리당의 총선 승리와 민주주의, 공정한 경제와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나아가서 GNP만 높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의식과 문화의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확고한 인식의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인 이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천안갑지구당 선거대책위원장, 충남도당 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재선거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벌금 400만 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불출마선언문 전문
우선 먼저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셨던 천안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오늘까지 기다려주신 우리 당과 천안갑의 다른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현재의 저의 상황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상식을 존중하고 당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바르고 깨끗하게 살기 위해서, 준엄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수양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당의 총선 승리와 민주주의, 공정한 경제와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나아가서 GNP만 높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의식과 문화의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확고한 인식의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도 계속하겠습니다.
매우 부끄러운 처지이지만, 지역에서 오래 고생한 우리 당의 후보가 천안갑의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되기를 바라는, 대다수 당원들의 뜻을 전달해달라는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의 특별한 부탁도 조심스럽게 말씀 전해 올립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8일 천안갑 국회의원 이 규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