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구입 인파 장시간 운집...코로나19 전파 위험

2020-03-04     최형순 기자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 위치한 부여장암우체국에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겼다. 정부가 직접 확보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선착순으로 팔다보니 감염 확산을 우려해 예배 등 각종 집회와 단체 행사,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한 정부가 오히려 많은 사람을 밖에서 장시간 운집하게 만들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아직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80명까지 살 수 있는 마스크는 순식간에 동나고 마스크를 손에 쥐는 시민들은 많지 않아 불만이 쏟아진다.

지역주민 조남용씨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노약자와 맞벌이 가정처럼 시간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사실상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렵고 살 수 있는 사람만 중복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 마스크가 취약계층부터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균형있게 배포 되도록 공급할수 있는 물량을 마을별로 이장을 통해 노약자 우선으로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는 체계로 전환해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