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나선 GT- DY 갈수록 경쟁 치열

설 연휴에는 4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 열며 신경전

2006-01-30     편집국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김근태.정동영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도 40분 간격으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1위를 둘러싼 두 후보의 대결이 점입가경 양상을 띠고 있다.

김근태 후보 진영에서는 "김후보는 설 연휴 직전 미리 회견 일정을 공개했지만 이에 뒤질세라 정동영 후보가 예정에 없던 일정을 잡아 기자회견을 새치기 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동영 후보쪽에서는 "정 후보의 기자회견은 처음부터 예정됐던 것으로 김근태 후보가 네가티브 전법으로 정 후보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억지 생 떼를 쓰고 있다"고 가슴을 쳤다.

이들 두고 당 안팎에서는 '김근태 정동영 두 진영의 팽팽한 대결이 볼만하긴 하지만 이러다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두 후보가 감정을 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자수첩/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