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회창 총재, 대전ㆍ충청 정서 잘 모르나?
昌17일 서울 잠실체육관 전당대회, 沈 대전서 창당대회
<정치 전망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전당대회 장소를 대전에서 서울로 변경하면서 대전ㆍ충첨의 정치 정서를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자유 선진당은 오는 3월17일 오후2시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총재를 비롯한 당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재에서 대표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총재가 전당대회 장소를 대전이 아닌 서울에서 치루는 것을 두고 지역 민심은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 총재가 대전이 아닌 서울로 행사를 정한 것은 선진당 이욱렬 사무부총장이 사표를 제출해 일할 사람이 없어서 서울로 정했다는 설과 이 총재가 중앙언론을 활용한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는 엇갈린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언론이나 대전ㆍ충청권 당원 일부는 "충청권 대표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선진당이 표하고 아무 상관없는 서울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대전ㆍ충남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왜냐하면 서울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사람 대부분이 대전ㆍ충남 당원들이기 때문이라면서 총재의 말한마디에 수백 수천명의 당원들이 생고생을 해야하는냐는 것이다.
선진당 당원 A씨는 "昌의 말한마디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못한 현역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또한 당내에서 이 총재 고집을 꺾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선진당 제1기 정치아카데미 행사때도 서울소재 서강대에서 치루면서 교육을 받으러 상경했던 대다수 당원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불만으로 그 이후부터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수업도 받았다"면서 "이번 일도 이 총재가 정치적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대평 의원이 오는 15일경 창당하는 국민중심연합과의 차별성을 부각 차원으로 해석도 되지만 결국 심 의원을 도와주는 꼴 "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손해 보는 것은 선진당소속 대전ㆍ충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이라고 昌의 정치력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