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병수 예비후보 “단수추천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신청

“지역 정서 고려 안 한 밀실추천” 무소속 출마도 불사 의지 밝혀

2020-03-06     최형순·이성현 기자

미래통합당 도병수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박상돈 예비후보의 단수추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상돈 전 의원을 단수로 공천한 바 있다.

도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랫동안 통합당과 함께 하며 당의 발전과 천안시 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했고 본선경쟁력을 가진 후보는 저 도병수뿐”이라며 “경선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 단수추천 한 공관위의 결정은 도대체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년 전 시장 선거에서 구속됐다가 석방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었던 민주당 구본영 후보에게도 24% 차이로 패배했으며 이번 선거에도 전과 문제 등으로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이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단수추천한 공관위에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박상돈 후보의 단수추천은 지역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밀실추천의 결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재심신청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후속 조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 선거를 완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