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 신품종 8만주 농가 보급

신품종 육성, 재배 기술 개발 보급, 지속적인 수요창출

2010-03-05     강청자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이번에 보급하는 신품종은 모두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최근 개발한「청백」「청명」「호광」「청운」「장명」「청대」「불로」「명안」과 구기순 채취 전용 품종인「구기순 1호」로 구기자에 피해를 많이 주는 혹응애와 탄저병 등 병해충에도 강하고 생육도 양호  청양 재래종 보다 열매가 1.3∼1.6배 가량 더 크고 수확량도 30∼60% 더 많다.

특히,「청백」신품종은 구기자 열매 100개를 기준으로 생열매는 194.6g, 말린 것은 28.8g정도 되는 대과종으로 당도(°brix)가 16.4도 정도로 기존 품종인 12.9도 보다 높고 프락토스 14.71%, 글루코스 7.32% 등 유리당 함량이 22.16%로 많으면서 적황색을 띠고 있어 생구기자 주스, 구기자한과, 구기주 등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구기자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184ha로 여기서 584톤이 생산  충남은 116ha에서 460톤을 생산하는 등 전국 생산량의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재배 품종으로「장명」,「청운」등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개발한 신품종이 전체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이 지난 2월까지 농가신청을 받은 결과, 신품종「청운」,「호광」의 신청량이 가장 많았으며 농가보급은 8일부터 이달말까지 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공무원은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청양 구기자의 명성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신품종 육성과 재배 신기술을 개발 보급, 지속적인 수요창출을 위한 가공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기자는 자가불화합성이 있어 한 품종만 심을 경우 꽃은 피지만 열매가 맺히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분수 품종을 1:1로 심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우량한 2개 품종을 선정하여 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