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과대학 학생연구팀,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전 세계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법의 임상시험 결과 분석’ 연구 게재돼

2020-03-17     김용우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 한의과대학 학생연구팀(지도 손창규 교수)의 연구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IF 4.098)에 게재됐다.

손창규

김도영 외 2명(박세영, 김수진)의 재학생들이 수행한 이 연구는 ‘전 세계에서 수행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분석’이다.

이들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주요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총 56편의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기간만 약 2년이다.

연구논문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기준과 주요 평가지수 및 시도된 치료법의 종류와 그 효과들에 따르면, 그동안 다양한 약물요법의 실패에 비해 대체 의학적 치료법과 인지치료와 같은 비 약물요법의 시도가 많이 이뤄졌음이 밝혀졌다.

이 증후군은 사회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지속적인 만성피로로, 경미한 활동에도 나타나는 허탈증세와 기억력ㆍ집중력 감퇴 등의 증세가 있다.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미국 의학연구소에서는 질병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피로’라는 단어 대신, ‘전신적 활동불능병 (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이라고 부를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끌고 가야할 젊은 한의대 학생들이 연구의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원장 손창규)은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 및 임상교수들이 함께 모여 ‘한국인의 만성피로증후군 병태맵 및 치료법 개발’이라는 다학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