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수한 토속장 담그기 체험행사

전통의 맛 체험하는 무수천하마을

2010-03-09     강청자 기자

대전 중구 무수동 전통장류특화마을에서  잊혀져가는 전통음식에 대한 제조법 등을 체험하며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의 깊은 맛을 느껴보는 ‘전통 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전통장류 체험단 35명과 마을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 지난해 11월 체험단이 직접 수확한 콩으로 메주를 만든 후 3개월간 건조 시킨 메주를 장독대에 소금물과 숯 등을 이용해 장을 담그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후 체험단은 오는 5월경에 마지막 4단계로 장독대에서 숙성된 메주를 이용해 장뜨기와 직접 만든 장맛을 보는 전통음식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무수동 마을대표 권용제(남,57)씨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무수천하마을을 시민들이 즐겨찾는 체험마을로 육성해 전통의 맥을 잇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10월 전통음식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해 체험학습의 장을 만들고 도농교류 확대를 통해 도시근교농업을 활성화 시키고자 농산물 가공시설 체험장, 건조실, 저장시설, 장독대 등 전통장류특화마을을 조성했다.

향후 구는 특화마을을 전통 식문화 계승 및 도시근교농업 활성화를 위한 특색있는 장소로 발전시키고자 다문화가정, 신혼부부, 가족단위 등 전통적인 제조기술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를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운영하는 등 전통을 배우는 산교육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을 대표하는 체험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전통장류 체험 활성화와 더불어 자운영 축제, 압화, 왕우렁이잡기, 고구마 캐기, 천연염색, 흙공예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