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 창작예술촌 향후 10년 대비해야

"현대 서예를 대표하는 황석봉 선생의 창작활동 지원 위한 계획 마련해 달라"

2020-03-17     최형순 기자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대산, 지곡, 팔봉)은 17일 제260회 임시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현대 서예를 대표하는 황석봉 선생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5분

그러면서 "창작예술촌이 출범한지 딱 10년이 경과하였다"면서 "서산시의 입장에서도 지난 10년간의 운영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작예술촌사업에 미비하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작가인 시몽 황석봉 선생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관람과 이용을 진작하려면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 지 등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문화대국을 향하여 달리고 있고, 문화예술 산업은 생산성이 높은 미래 산업이며, 문화예술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밝혔다.

또한 "서산시는 인근 시군에 없는 창작예술촌을 일찍 조성한 만큼 선두주자로서 심도 있는 고민을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10년 전인 2010년 시민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창작예술촌을 조성하여 오늘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지곡면 중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폐교되어 방치되던 부성초등학교 중왕분교를 서산시가 매입하고 시몽 황석봉 선생을 관장으로 초빙하여 문화예술 창작의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창작예술촌은 작업실, 숙소, 전시실, 강의실, 수장고, 창고 등을 갖춘 505㎡ 규모의 1층 건물과 5,806㎡의 정원과 부지를 기반으로, 관장 황석봉 선생 이외에 2명의 계약직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창작예술촌에서는 상시적으로 미술, 도예, 공예 작품들이 전시되고, 서예, 전각, 도자기 등의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행사와 운영내역을 살펴보면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예아카데미 교실을 열었고, 유명작가의 초대전시회 5회, 도자기체험 20여회를 진행하였으며, 현대서예전을 기획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풍류로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음악회에는 초청가수의 공연과 함께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행사로서 서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었다.

2019년 창작예술촌을 다녀간 공식 관람객수는 23,884명을 기록하여 일평균 78명에 이르고 있다.

서산 시내에서도 15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장 부의장은 "이런 성과들 가운데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관장인 시몽 황석봉 선생이 그곳에서 이루러낸 창작의 결과물과 이에 대한 사회적 평가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