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조회는 '끝'-명곡으로 기분 '업'

서구, 정례조회서 다양한 음악 감상 '눈길'

2006-02-01     편집국

대전시 서구(청장 가기산)가 매월 열리는 딱딱한 정례조회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직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기 위해 명곡감상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의 정례조회는 매월 1일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데 그동안 분위기가 엄숙하고 의례적이었던 것에 반해 국악이나 서양 고전음악에서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감상시간을 통해 분위기가 매우 달라졌다.

조회시간 10분전에 갖는 음악 감상시간은 서양고전음악의 경우 비발디의 사계등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곡들을 선정하는가 하면 대중음악을 감상할 경우에는 회의에 참석한 전 직원이 함께 따라 부르는 등 기존의 정례조회 분위기와 사뭇 달라진 것이다.

또한 전통 국악의 흥겨움을 전하기 위해 녹음된 음악이 아닌 직접 풍물패를 초청해 연주를 듣기도 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유익한 시간으로 변한 것도 큰 특징이다.

1일 오전 8시 50분에 열리는 정례조회시간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소리가 선보여 흥겨운 왈츠의 리듬 속에 묻혀 오는 봄의 정취를 미리 맛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음악이 선을 보여 딱딱한 조회분위기를 순화시켜 준다.

서구청의 한 직원은 “지금까지 정례조회 하면 딱딱한 의식만이 생각됐으나 최근 들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오히려 조회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한다”며 정례조회시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 대전광역시 서구청 문화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