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민 의원 "분권형 개헌, 선봉대 역할"
'5선 도전' 이 의원, 정치개혁 강력 의지 드러내
5선 국회의원과 동시에 국무총리 도전을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분권형 개헌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충청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치적 첫 소임으로 ‘정치개혁’을 꼽았다. 대한민국 미래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집권여당의 중진으로서 국무총리 등 큰 역할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성공시키기 위한 ‘플랫폼’ 역할도 자처했다. ‘초융합’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쏟을 것을 약속했다. 최근 원자력연구원 방사능 유출과 관련해서는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Q. 공천 경쟁을 통과했다. 소감은.
A. 선거는 항상 쉽지 않다.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깨닫게 된다. 더욱 단련되고 실력이 축적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지만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Q. 상대 후보가 정해졌다. 타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A. 4선에 이르면서 쌓여진 경륜과 식견 그리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축적된 정치적 네트워크가 큰 강점이다.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해 각종 시민단체, 전문가 그룹, 각계각층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저에게 큰 자산이다. 또 제 스스로 평가를 해보면 추진력과 실행력, 문제해결 능력은 단연코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5선이 되면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Q. 5선 성공 후 국무총리 도전 말씀하셨다. 앞으로의 정치적 구상은?
A. 출마 기자회견 당시 국무총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저의 정치적 첫 소임은 정치개혁이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제는 낡은 체제로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분권형 개헌은 국무총리를 대통령의 지명이 아닌 국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권력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국정운영은 총리가 하게 되는 모델이다. 그러나 연정을 성공적으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결국 협업과 리더십이 중요시된다. 저는 여러 정파의 공통적 최대 협업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자신 있다. 핵심적인 개혁과제를 제가 앞장서서 하겠다.
Q. 최근 원자력연구원 방사능 유출에 대해서는.
A. 시민들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원자력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불안감이 더 증폭되고 있다. 때문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은 국가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적극 노력해야한다.
이와 관련 최근 원자력 안전에 대한 재원을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해 원자력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상시 감시·보고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정보가 공유될 수 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겠다.
Q. 국회에 입성해 이 문제는 꼭 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A.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성공시키는 것이다. 유성을 지역구는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서 이미 과학기술 인프라는 물론 세계적 연구소, 연구자들이 집적해있다. 4차산업 혁명을 쉽게 말하면 ‘초융합’이다. 융합을 누가 잘 하느냐에 따라 4차산업혁명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다.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을 이끌고 나가는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단지를 심화시키고 초융합,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가 끝이 아닌 상용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강한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신·구 문명의 합리적인 조화와 제가 가진 이해조정, 리더십 능력을 발휘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Q. 지난 20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한 것이다. 일부 야당의 극렬한 반대와 물리적 충돌을 감내하면서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역할을 해냈다. 수십년간 풀어야할 과제였는데 결국 공수처 법안 등이 본회의를 통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A. 3선 법사위원장, 4선 사법개혁 특위원장 등 국회의 핵심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끝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유성구민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21대 국회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집권여당의 중진으로서 더 큰일과 역할을 맡음으로서 유성구민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