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재산 5억 1703만 원... 전년비 1300여 만원 줄어
대전시, 공직자 재산공개... 전체 23.9% 전년비 재산 1억 원 이상 증가
허태정 대전시장이 보유한 재산의 총액이 5억 1703만 400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해 5억 3000만원 보다 1352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정기재산 공개 대상자 총 96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26일 관보 및 공보에 공개했다.
주요공직자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지난 해 15억 8300만원에서 18억 9500만원으로 3억 1200만원이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주택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김재혁 정무부시장은 13억 8900만원에서 14억 600만원으로 약 1700만원 늘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해 8억 6700만원에서 9억 7600만원으로 약 1억 900만원이 증가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은 6억 2900만원에서 5억 8600만원으로 4300만원 감소했다. 본인·배우자 명의 자동차 감가 상각과 생활비 지출 증가가 원인이다.
대전시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문성원 의원으로 15억 8700만원이다. 또 이광복 의원 1억 7000만원, 손희역 의원 1억 550만원 등을 신고했다.
5개 구청장 가운데는 박용갑 중구청장이 10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액을 신고했다. 이어 장종태 서구청장 8억 4000만원, 황인호 동구청장 4억 8000만원, 박정현 대덕구청장 3억 200만원, 정용래 2억 2000만원 순이다.
공개 대상자의 지난 1년간 재산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평균 신고재산 총액은 7억 4100만 원이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9명이고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재산 규모별로는 1억-5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41.6%(40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년대비 재산증가는 1억 원 이상 증가한 경우가 23.9%(2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은 부동산 등 공시가격 상승, 부동산 매매 등에 따른 예금 증가 등이고 재산 감소의 주요 요인은 직계 존・비속의 등록제외(고지거부 등) 등으로 분석됐다.
대전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