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 아산시의원 “공천 위한 꼭두각시 역할 그만둬야” 작심발언
제2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최근 이명수 국회의원과 공천헌금 의혹 논란에 휩싸인 전남수 아산시의원이 “공천을 위해 국회의원과 후보의 꼭두각시 역할을 그만둬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31일 전 시의원은 제2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천을 빌미로 한 보이지 않는 협박 등 수동적 공격 형태를 띤 갑질문화는 은밀하고 강력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시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복기왕, 이명수, 강훈식, 박경귀 위원장들은 시의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과 갑질을 하고 있지는 않느냐”며 “아산시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시의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을 가하고 줄 세우기와 길들이기로 갑질을 하고 계시다면 지금 당장 멈춰달라”고 했다.
또 “아산시의회는 34만 아산시민에 의해서 선출된 의원으로 구성된 대표기관이고 의결기관”이라며 “시의원들이 자기의 의지와는 다르게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아산시의원은 아산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종이인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원들도 시민을 뒤로한 채 누군가의 충견 역할을 하고 있다면 멈춰 주시고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서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수 시의원은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이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라는 말이 꼭 우리 현실과 맞다”며 “보이지 않는 폭력과 갑질 그리고 왕따가 없는 행복한 아산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