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개척단 사건 피해생존자 단체, 조한기 후보 지지선언

지난달 진상규명대책위 간담회 이어 30일 지지선언

2020-03-31     최형순 기자

서산개척단 사건 피해생존자 등 1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서산개척단

이날 피해생존자들은 “국가 책임에 대한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르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며 “조한기 후보는 과거사 피해 당사자들의 질문과 요구, 호소에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조 후보는 '서산개척단 진상규명대책위원회'를 만나 당시 과거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됐던 ‘서산개척단 사건’의 실태를 전해 듣고 사건 진상 규명에 필요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조 후보는 “지난번 간담회에 이어 지지선언까지 해주신 서산개척단 피해자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세 번째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사건 진상 규명과 실질적인 배상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개척단 사건은 1961년 사회명랑화사업의 일환으로 서산 양대모월지구(882필지 263만 8884㎡) 간척사업에 무고한 시민 1742명을 납치해 강제 노역, 폭행, 강제결혼까지 시킨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