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최고위원, 왜! 당직사퇴 했나?

이회창 대표 정치력 의문? 대전 당원들 무시한 것이냐?

2010-03-19     김거수 기자

이재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이 18일 대전시당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서를 제출해 地選을 앞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선진당의 핵심인사에 따르면 이재선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이회창 대표가 당초 출마를 하지않겠다던 그를 출마를 권유하면서 발생했다.

이 대표가 이 의원에게 최고위원에 출마를 권유하면서 다섯명을 선출하는데 동참을 했지만 이 대표나 당지도부가 사전에 조율을 해줄 것으로 믿고 대전시당에서는 대의원 위주가 아닌 일반 당원중심으로 정당대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회창 대표와 중앙당에서 대전,충남,서울을 주축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버스 38대까지 올라간 대전지역 당원들 앞에서 현역의원도 아닌 昌의 최측근인 이흥주 특보를 1등으로 당선시키면서 이 의원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대전지역 당원들 앞에서 이 의원의 氣를 살려줬어야 했지만 반대로 氣를 죽이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퇴 파동은 이회창 대표가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대전지역 당원들을 무시한 것이란 해석과 이의원에 대한 정치적 예우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이 대표가 사전에 이 의원을 지지하라는 지침을 내렸어야 했지만 아마추어적인 정치력으로 이 의원을 당직 사퇴라는 초 강수를 던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일부당원은 "전당대회에서 각본대로 5명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대회를 차라리 하지말아었야 했다"며 "전국적으로 개망신을 주면서까지 대전지역 선거를 총괄할 대전시당위원장직에 대한 정치적 예우가 아니라면서 사퇴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단독후보인데 투표없이 선출하고 최고위원은 6명도 아닌 정원 5명 뽑는데 1人 이표제로 굳이 선거까지 하면서 망신을 줘야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선진당 중앙당은 이 최고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를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정치력 부재라는 말을 듣고 있는 가운데 6,2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