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 로컬푸드 소비촉진 운동 전개
학교급식업체 등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농산물 팔아줘
2020-04-02 최형순·이성현 기자
세종시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돼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을 위해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했다.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지난달 시는 학교급식업체의 경제적 손실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청사, 교육청 및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김치 사 먹기 운동을 전개해 1.7톤, 640만 원 상당의 김치를 판매했다.
또 시금치, 얼갈이 등 엽채류 납품 농가의 잉여농산물은 LH세종본부, 세종시의회, 세종시 등 직원에게 445박스 289만 1000원 상당의 채소를 판매했다.
이 밖에 강원도 감자도 세종시 직원들에게 홍보해 104박스, 100만 원 상당의 물량을 판매했다.
시는 학교급식 납품 농가 상당수가 로컬푸드 직매장(이하 ‘싱싱장터’)에 납품하고 있어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손해가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요리 해 먹는 문화가 확산돼 싱싱장터의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두드러진 매출 신장을 이뤘다.
시는 4월에도 학교의 정상 급식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표고버섯 등 학교급식 납품용 잉여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문호 로컬푸드과장은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들을 돕는 차원에서 시민들이 지역농산물을 더욱 애용하는 착한 로컬푸드 소비운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