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돼지 스트레스 유전자 분석으로 고품질 양돈

종돈 PSS유전자 분석으로 양돈농가 소득증대 기여

2010-03-29     강청자 기자

충남도가 돼지 스트레스 증후군(PSS : Porcine Stress Syndrom)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돼지가 스트레스 증후군에 걸리면 고기가 물렁해지는 등 고기질이 떨어져 상품가치가 저하돼 농가에 경제적 손실 주게 되는데 양돈업계에서는 이런 돼지를 흔히 ‘물퇘지(PSE돈)’라고 부르며, 유전자 검사로 이를 미리 골라내는 것이 양돈농가에겐 절실한 일이었다.

이에 충남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대학과 협력하여 PSS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도내 종돈장 및 인공수정센터의 종돈을 중심으로 약 5,941두의 PSS 유전자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소는 지난 2007년 12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종돈 PSS 유전자 검사 분석기관으로 선정, 이는 종돈 PSS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전국 17곳 중 대학 15곳, 지자체 2곳) PSS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 대외적인 신인도 향상이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송석오 축산기술연구소장은 “물퇘지( 발생으로 양돈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는 돼지스트레스증후군 유전자 검사‧제거하는 PSS 유전자 분석 사업이 종돈개량은 물론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기반 마련에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 “농가에서 돼지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는 방향으로 사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주지시키고 도내 돼지의 PSS 유전자 보유 및 발현율 제로화를 목표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4년에 280두를 검사하여 8두, 2005년엔 280두/4두, 2006년 300두/1두, 2007년 600두/2두, 2008년 2,035두/7두, 2009년 2,446두/17두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농가에서만 15두가 나타나 농가에 해당 돼지의 도태를 권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