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대전·세종·충남 여야, 막판 유세전 ‘올인’
민주당 "문재인 정부 안정적 개혁 완수" 강조 통합당 "문재인 정부 폭주 견제해야" 호소
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선거운동이 자정을 기점으로 종료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여야가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개혁 완수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문 정부의 폭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군소정당인 정의당은 거대 양당정치 종식을 부르짖었다.
민주당 장철민(동구) 후보는 대전역과 대동역오거리, 황운하(중구) 후보는 서대전네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박범계(서구을) 후보는 월평네거리를 시작으로 대전시청 인근 등 지역구를 돌며 지역주민을 만났고 조승래(유성갑) 후보는 유성시장, 이상민(유성을) 후보는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고 선거공약 등을 설명했다. 박영순(대덕구) 후보는 신탄진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들 대전지역 후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기득권과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만 탐하며 혹세무민하는 정치세력을 단호히 심판해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구태 정치와의 이별,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이장우(동구) 후보는 대전역네거리, 이은권(중구) 후보는 태평동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또 이영규(서구갑) 후보는 도마사거리, 양홍규(서구을) 후보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네거리에서 자당에 한 표를 행사해달라며 호소했고 장동혁(유성갑) 후보는 유성시장 입구, 김소연(유성을) 후보는 반석사거리에서 각각 막판 표심 잡기 스퍼트를 올렸다. 정용기(대덕구) 후보는 송촌동주민센터 뒤편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이장우 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문 정권의 폭정과 폭주를 방치한다면 우리 미래세대와 역사에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통합당을 한번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김윤기(유성을)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야 거대 양당간 극단적 대결 정치가 아니라 대안과 정책으로 논쟁하는 국회가 될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첫 분구된 세종지역 후보들도 지역주민 마음에 들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민주당 홍성국(세종갑) 후보는 나성동 현대차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였고 강준현(세종을) 후보는 아름동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조치원 시장, 조치원 역 등을 누비며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통합당 김중로(세종갑) 후보는 시청과 정부청사 일대에서 최연혜 의원과 유세를 펼쳤고 김병준(세종을) 후보는 번암사거리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조치원 역전교차로까지 지역구를 누볐다.
충남에서도 한 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민주당 문진석(천안갑) 후보는 천안종합터미널에서 집중유세를, 박완주(천안을) 후보와 이정문(천안병) 후보는 함께 시내버스 기사들을 찾아 인사하는 등 열을 올렸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문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일하는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집요하게 국정 발목을 잡아 오던 정당 때문에 4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통합당 박상돈(천안시장)·신범철(천안갑)·이정만(천안을)·이창수(천안병) 등 천안지역 후보들은 천안종합터미널 맞은편에서 합동 투혼 유세를 벌였다.
통합당 충남도당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해지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며 “무도한 정권을 견제할 강력한 힘을 통합당에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