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 서비스 제공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원예작물병 신속 진단해 과실 상품성 확보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는 본격적으로 영농이 시작되면서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진단 의뢰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천안지역 특산물인 오이, 멜론, 고추 작물 위주로 바이러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은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아 발생 시 이병주(바이러스병 발생 주)를 제거해야만 정상주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과실 수확량과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원예감염 여부를 신속 진단해 주고 있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오이, 멜론, 고추 등 채소작물의 즙액에 담가 감염여부를 확인하는데 현장에서 2분 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시설원예작물 밀집 지역에 원예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을 농가에서 쉽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병천동면지소 등 7개 지소에 8종 576점의 진단키트를 구비해 놓고 재배포장을 찾아가 진단해 주는 현장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원예작물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현장진단을 요청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
강성수 소장은 “오이 잎 엽맥 일부분이 반투명하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농가 전화를 받고 현장에서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농업인과 함께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진딧물이 매개하는 바이러스인 ZYMV(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로 진단돼 진딧물 약제방제와 예찰트랩 설치 등으로 바이러스병 확산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원예작물 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단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