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나

심지사, 도청이전 도의회 의장단 간담회 통해 밝혀

2006-02-03     김거수 기자

도청 이전 예정지역 결정에 즈음한 도의회 의장단 간담회가 3일 오후 충남도의회 의장실에서 공개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심지사는 "도청 이전은 도지사의 공약사업이지만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 집행부와 충남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중에 있다"고 하고 "각 당이 정략적으로 이 문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5.31 지방 선거 이후 도청이전 문제를 다뤄으면 한다"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조길현(부여)의원은 "도의원 임기가 6월말까지이고 선거와 관련없는 상태에서 이전문제를 거론하자"고 한데 대해 심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영철(논산)의원은 "도의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한다는 뜻으로 사인을 해 뒷말이 안나오도록 하자"고 건의했고 김문규(천안)의원은 "차기 도지사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천안시민들의 다수의견"이라며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유철식(금산)의원은 "예정지 선택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열리면 모두가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지사는 "행정도시축. 도청이전축. 천안아산축, 대전중심축 등으로 4대권역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의장단은 도청이전예정지 결정은 어떠한 형태로든 5.31일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돼 도의회 차원에서 정당성과 도민화합을 구축하는데 적극 동참할것을 결의했다. 충청남도는 시장 군수들을 상대로 도청이전간담회를 가질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