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총체적인 공직기강 확립’나섰다
전 공무원에게 시장 서신 보내고, 자체 복무점검 등 강화
2010-04-05 강청자 기자
대전시는 최근에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사건․사고에 따른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추스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느슨해지기 쉬운 근무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한편,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은 4.2일 대전시 6천여 공직자에게 드리는 ‘진정한 공직자의 소임을 생각하며’라는 서신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고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150만 시민과 함께 헤아려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연가나 휴가를 자제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것과 이벤트성 축제행사를 삼가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대전시는 전 공무원이 긴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휴일 및 근무시간 이후에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지난 주말에는 시본청 및 사업소 5급이상 모든 간부공무원과 실무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불시에 점검한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련의 사건․사고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볼 때 그 어느 때 보다도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며 “공무원이 어려움을 참고 견뎌내는 만큼 시민들의 어깨는 가벼워진다는 마음가짐으로 150만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산불예방 등 주요 시정현안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